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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주호영 "與, 나홀로 독재당 모습 보여줘…朴의장 사회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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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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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끝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더불어'도, '민주'도 아니다. 나홀로 독재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필리버스터 찬반 투표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앞으로 사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며칠 사이 대한민국 의회주의와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목도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과 여당이 오만하면 반드시 얼마되지 않은 시간 안에 몰락하는 것을 목도해왔다"며 "아직도 저 사람들은 권력에 취해, 국회의원 수에 취해 민심의 무서움과 역사의 법칙을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심지어 필리버스터까지 힘으로 강제 중단시키고 야당의 입을 막았다"며 "몇달 전 일방 통과시킨 임대차법의 문제에서 아직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더 실망스러운건 박 의장이 이틀이나 의장석에서 스스로 걸어내려와 의장직을 포기했다는 것"이라며 "특히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때는 본인이 참석해 겨우 180석 찬성이 됐다. 중립 지켜야 할 의장이 법안 내용도 아니고 의사진행에 관해 특정정당의 편을 든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박 의장을 앞으로 국회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박 의장이 진행하는 사회는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서도 "어떤 방법으로 백신을 구할거고, 병상확보는 어떻게 됐는지, 모자라는 의료진은 어떻게 할지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실체 없는 K방역 자랑하느라 정작 중요한 부분은 허둥지둥하는 모습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열리는 것도 언급하며 "징계위 구성, 징계사유, 과정은 두고두고 법치주의와 법무부·검찰 역사에 부끄러운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며 "사유도 되지 않는 것을 긁어모았을 뿐 아니라 징계 조작과 왜곡에 관여한 사람이 징계위원이 되는 웃지 못할 일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권은 눈 하나 깜짝 않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절차라도 제대로 갖춰야 하는데 추 장관의 최후의 몸부림을 보는 것 같다"며 "국민의 성난 힘으로 민주주의가 쓰러지는 걸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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