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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브리핑]백신투여보다 코로나 봉쇄조치에 위축되는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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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093.05/1091.80원…1.50원 상승

이데일리

12일(현지시간) 행인들이 뉴욕 타임스퀘어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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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과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5% 오른 1만2440.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에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악화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이날 30만명을 넘어섰다.

뉴욕의 전면 봉쇄 가능성도 언급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면적인 멈춤과, 완전한 셧다운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가 이날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중단한 것을 넘어서 더 강한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도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영국 런던은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독일은 연말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일반 상점과 학교까지 모두 문을 닫는 사실상 전명 봉쇄에 돌입했다.

달러화는 다만 브렉시트 타결 가능성을 반영한 파운드화 반등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9% 내린 90.71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 악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서면서도 달러 약세 흐름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에 따른 리스크 오프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다만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상승을 억제하며 109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1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3.0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1.80원)와 비교해 1.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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