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올해 상반기에 대출받은 돈이 7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성북구의 한 식당의 모습. /이동률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장혜영 의원 "종합적인 지원 대책 마련 시급"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올해 상반기에 빌린 돈이 7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55조1000억 원이다. 지난해 말 684조9000억 원보다 70조2000억 원(10.25%)보다 증가했다.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도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자영업 대출 차주는 229만6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8만2000명 늘었다.
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들은 대출로 영업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려는 것이다.
장혜영 의원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같은 일회성 현금 지급뿐만 아니라 영업 중단에 따른 임대료 감면에서부터 필요한 경우 폐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는 한국은행이 신용조회회사인 NICE평가정보에서 매 분기 약 100만 명 신용정보를 수집해서 구성한 통계다.
jangbm@tf.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