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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힘겨운 자영업자들 "이럴바엔 차라리 3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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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자영업자들 "이럴바엔 차라리 3단계로"

[뉴스리뷰]

[앵커]

거리두기 격상에도 코로나 확진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가뜩이나 장사가 힘들어진 자영업자들은 더 울상입니다.

확산 속도를 빠르게 잡기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는 목소리까지 나오는데요.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12일째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 12일보다는 줄었는데,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두고 서울시는 물론,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지금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더 격상하지 않고, 코로나19 폭증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시설만 50만 개 이상으로 늘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됩니다.

<자영업자 A씨> "매출이 거의 50% 이상 줄어들었거든요. 고정비용은 변함이 없죠. 인건비부터 임대료, 굳이 여기서 경비를 줄이려고 한다면 사람을 줄이는 방법밖에"

이미 한계에 내몰린 업주들 사이에선 "차라리 3단계로 올리자"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자영업자 B씨> "지금도 이미 개점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인원 제한이 중요하겠어요? 사람들이 나오지를 않는데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빨리 3단계 시행하고 (코로나 사태를) 벗어나는 게 낫겠다는 심정입니다. 이 동네 주인들 다 이제 한계라는 분위기예요."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PC방이나 노래방, 이발소 등의 업종은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에 비해 서너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말 특수마저 누리기 힘들어진 업주들의 한숨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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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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