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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美, 27년 만에 테러지원국에서 수단 제외…北·이란·시리아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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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대륙의 아랍국가 수단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다.


1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수단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 국무부는 오늘부로 수단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통지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가 수단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한다고 의회에 통보한 지 약 45일만이다.


이로써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에는 북한, 이란, 시리아 등 3개국이 남게 됐고 수단은 이 명단에서 27년 만에 벗어나게 됐다.미국은 1993년 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 등으로 수단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었다. 이후 수단은 미국의 경제제재로 외국인 투자 유치, 금융 거래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뒤 혼란 정국이 이어지다 같은 해 8월 과도정부가 출범했다.


수단은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해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내 미국대사관들에서발생한 테러, 2000년 예멘 아덴항에 정박한 미국 구축함 'USS 콜' 폭파 사건의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들에게 보상금 3억3500만달러(한화 약 365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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