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사흘 동안 학생 확진자는 225명, 교직원 확진자는 3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도 전국에서 1329곳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부가 공개한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13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982명으로 집계됐다. 직원은 363명으로 합계 2345명이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서울·경기·인천의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수업이 15일부터 원격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14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올해 마지막 등교를 하고 있다. 14일까지 원격수업 전환을 위한 준비를 거쳐 15일부터 31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2020.12.14/뉴스1 |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사흘 동안 학생 확진자는 225명, 교직원 확진자는 3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도 전국에서 1329곳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부가 공개한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13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982명으로 집계됐다. 직원은 363명으로 합계 2345명이다.
지난 11일 학생 102명, 12일 79명, 13일 33명으로 사흘 동안 2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10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11명이 뒤늦게 통계에 반영되면서 학생 확진자는 총 225명 증가했다.
1주 전 주말인 지난 4~6일(학생 103명·교직원 18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 11일부터 13일 사이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가 7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51명으로 나타났다. 강원 15명, 대구·충북·경북· 각 5명, 부산·경남 각 4명, 충남 3명, 대전 2명, 광주·세종 각 1명 등도 같은 기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직원은 사흘간 경기 10명, 서울 9명, 대구 6명, 부산·충남 각 2명, 인천·울산·경남 각 1명 등 32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지난 10일까지 확진자 2명이 이날 통계에 추가로 반영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15개 시·도 1329개교다. 지난 11일(1058개교) 대비 271개교 증가했다. 등교수업 중단 학교는 지난 9월18일 10개 시·도 7018개곳이 나온 이후 줄어 줄곧 세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일 다시 네 자릿수로 올라섰고 이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초·중·고와 특수학교는 오는 15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중학교(386곳)와 고등학교(320곳)가 원격수업 중이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31일까지 등교를 중단한다. 경기도의 학교는 31일까지, 인천은 별도 안내 시점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최근 학생 확진자가 급증한 울산 지역에서도 이날부터 모든 유·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총 442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이밖에 충북 65곳, 경기 41곳, 강원 14곳, 제주 12곳, 대구 7곳, 대전 5곳, 경북 3곳, 부산·광주·경남·세종 각 2곳, 인천·충남 각 1곳 등 순으로 이어졌다.
교육부는 오는 15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과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지속해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 내 인력과 공간 등을 최대한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돌봄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돌봄 운영시간을 유지하고 급식을 제공해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면 원격수업 전환 기간에 교육부는 수도권 시·도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학교 돌봄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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