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전국 1329개 학교가 등교를 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15개 시도 1329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등교일인 지난 11일에 비해 271교 늘어난 수치다. 학생·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13일 대비 각각 33명·8명 증가했다.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4일 오전 의료진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전국 1329개 학교가 등교를 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15개 시도 1329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등교일인 지난 11일에 비해 271교 늘어난 수치다. 학생·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13일 대비 각각 33명·8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30교로 가장 많았고,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이 442교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충북에서 65교, 경기에서 41교가 등교를 하지 못했다.
등교하지 못한 학교는 내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은 15일부터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아직 2.5단계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점을 고려해 3단계에 준하는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이미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던 서울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가 15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경기는 15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인천은 별도 안내가 있을 시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이밖에 충남교육청 역시 15일부터 31일까지 관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원격수업이 가능하게끔 조치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전환 이후에도 학기말 평가 등 불가피한 경우엔 밀집도 기준을 준수하는 전제하에 등교할 수 있으며, 기초학력·중도입국학생의 별도 보충지도의 경우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는 “특수학교(급)의 경우 원격수업 전환 시에도 지역ㆍ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교, 가정에서 1:1 또는 1:2 대면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자체로부터 국·사립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시설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대학의 지원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교육부에 기숙사 활용을 요청하면 교육부는 대학에 시설 지원을 협의하고, 대학이 이를 검토해 통보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교육부는 “전국의 일시적 치료병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증상·경증 환자 수용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내 한 대학 기숙사를 긴급동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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