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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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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조심해야 하는 심장, '계단 테스트'로 건강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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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첫눈 이후, 한파가 찾아왔다. 월요일인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떨어졌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글피(17일)까지 오래 지속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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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한랭 질환과 함께 추운 겨울철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심혈관질환’이다. 추위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이 더 빨리 뛰기 시작한다. 이는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추운 겨울철,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 수축, 혈액 점성 증가 등으로 혈액 순환이 둔화되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장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은 무증상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각한 장기 손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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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건강을 테스트하는 간단한 방법: ‘계단 오르기’

스페인 연구팀은 심장 건강을 쉽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유럽 심장 학회(ESC) 유럽심혈관영상협회(EACVI) 총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분 내 60계단을 오르면 심장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 중 가슴 통증이나 숨 가쁨 등이 있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와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러닝머신의 강도를 점차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운동 능력은 대사 당량(MET)으로 측정했다. 이어 15~20분 휴식을 취한 뒤 참여자들에게 빠른 속도로 60계단을 오르게 요청하고 시간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운동 검사를 통해 얻은 대사 당량과 60계단을 오르는 데 걸린 시간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40~45초 이내에 계단을 올라간 사람들은 러닝머신 테스트에서 9~10MET를, 1분 30초 이상 걸린 사람은 8MET 미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를 살펴보면 운동검사에서 10MET 이상을 소비하면 사망률이 연간 1%, 10년 동안 10% 낮아지고, 8MET 미만이면 연간 2~4%, 10년간 30%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닝머신 운동 검사 동안 연구원들은 운동 중 심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한 후 계단 오르기에 나타난 결과와 비교했다. 비교 결과 계단을 오르는데 1분 30초 이상 걸린 환자의 약 58%가 러닝머신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심장 기능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피테어로우는 보도 자료에서 “계단 테스트는 심장 건강을 확인하는 쉬운 방법”이라고 말하며 “60계단을 오르는데 1분 30초 이상 걸리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므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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