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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코로나19 확산 악화에 외인 자금 이탈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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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091.75/1090.30원…1.50원 상승

이데일리

13일 강원시가 강릉 아레나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 시민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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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6%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내린 1만2377.8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점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투자심리를 약화했다.

부양책 협상은 기업들에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등의 사안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상원은 이날 정부 예산안을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서 협상 시간은 우선 연장됐다.

영국과 EU는 당초 협상 시한이었던 13일까지 양측의 무역관계 설정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연말까지 재차 협상 시한을 미뤘다.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빠지게 된다.

달러화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5% 오른 90.968에 마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하며 경제 타격 우려가 부각하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주말 사이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과 이로 인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후반부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 외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내 증시 외인 자금 이탈과 롱심리(달러 매수) 회복에 원·달러 환율의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1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1.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0.30원)와 비교해 1.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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