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사진=Chris Keane/US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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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지영(24)과 김아림(25)이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를 했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2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지영이 기록한 4언더파는 이날 데일리베스트였다.
KLPGA 투어 장타랭킹 2위(253야드)에 올라 있는 김지영은 이번 대회 기간엔 3라운드까지 단 81개의 퍼트를 기록하면서 그린 위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지영은 비거리 부문에서도 258.5야드로 5위에 자리해 장타와 정교함에서 모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장타랭킹 1위 김아림(259.5야드)은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주목받았다. 3라운드까지 측정된 드라이브샷 평균거리에서 262.5야드를 기록, 외국 선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3라운드까지 1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장타력을 앞세운 김지영과 김아림은 최다 버디 부문에서도 10개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올해 KLPGA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19)과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새 강자로 떠오른 안나린(24), 국내 최강 최혜진(21)도 예선을 통과해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아마추어 시절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프로 전향 후 처음 참가한 유해란은 3라운드까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US여자오픈은 물론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참가한 안나린도 컷을 통과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지영은 “사실 이렇게 잘 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며 “미국에 와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오늘처럼 즐기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참가 자격이 세계랭킹 50위에서 75위로 확대되면서 이번 대회엔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 8명이 출전했다.
성유진(20)과 임희정(20), 이승연(22)이 아쉽게 컷 탈락했지만, 절반이 넘는 5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김지영과 김아림, 유해란, 안나린, 최혜진은 모두 세계랭킹 순위로 이번 대회 참자 자격을 얻었고, 우승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김아림. (사진=Simon Bruty/US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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