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까말까]주말 미세먼지·날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서울 서초동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스1 |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주말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3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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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나갈까말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
토요일인 12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아침에 중부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등 전국이 -5~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등 5~12도를 기록하겠다.
전날부터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는 토요일에도 전국 곳곳을 뒤덮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대부분의 서쪽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 광주, 전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아침 사이에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공기의 색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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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눈 내린 뒤 추워져요
나갈까말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
일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 지방은 밤에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새벽에 중부 지방에서 눈이 시작돼 오후에는 남부지방에도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내륙·경북 북부내륙이 2~7㎝, 충남 서해안·전북·강원 동해안·경북 남부내륙이 1~3㎝를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 도로결빙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가 되겠다. 눈이 그친 뒤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매우 추워지겠다. 특히,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는 낮 기온이 5도 이하로 쌀쌀하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아침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처럼 눈송이가 큰 눈이 내려서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눈이 그친 뒤 기온이 크게 떨어져 월요일부터는 영하 10도 이하의 본격적인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서쪽 지역이 대기 정체로 인해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와 세종, 충청, 광주, 전북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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