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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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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 김승연 "정상적 팬에게 돈 내라는 싸이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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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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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ROAD FC에서 활약 중인 격투기 선수 김승연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승연은 지난 9일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격투의 정석’에 출연, 팬들에게 돈을 요구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승연은 최근 킴앤정TV에 출연, 해외 전지훈련을 가라며 비판하는 팬들에게 “조언은 공짜로 받겠지만, 충고는 돈 내고 하라. 원하는 선수가 강해지길 바란다면 크라우드 펀딩해라. 땡전 한푼 안 주면서 미국 좀 가라, 태국 좀 가라고 하는데 돈이 어딨나. 돈 없어서 한국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 응원만 좀 해달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김승연은 격투기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다고 이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승연은 “점잖게 ‘미국가서 훈련하면 어떻겠냐’라고 물어보는 팬들에게 ‘주머니 여세요. XX’이런 줄 안다. 이런 식으로 와전이 됐다”며 “나도 예의가 있고, 겸손하기도 하다. 점잖게 ‘미국가서 훈련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면은 격투기 선수들은 돈 문제가 있어서 미국에 가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은 “브루노 미란다에게 KO 당하고, 라파엘 피지에프에게 KO 당했을 때 ‘저 XX는 저런 신체조건으로 국내에서 이상한 싸비MMA 어쩌고 하면서 그런 데서 훈련하니까 맨날 발리는 거 아니냐. 미국가라’ 등의 악플을 받았다”며 “그래서 미국가서 훈련하고 있는데 댓글로 ‘2개월 만에 너 따위가 바뀌겠느냐. 돈 지랄하지 말라’고 하더라. 미국 가라고 해서 미국 갔더니 ‘돈 지랄하지 말라’고 하면 어쩌라는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합리적인 비판은 감사히 받겠지만 나도 사람이고 생각이 있다”며 “논리적인 비판은 감사히 받겠지만, 맹목적인 악플은 감정 배설이다. 팬들이 나한테 감정 배설을 하면 나도 감정 배설을 할 거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대표는 “사실 그때 김승연이 말한 것은 개그였다. 킴앤정TV 방송을 살려준 건데”라며 “나한테 연락이 와서 김승연 선수가 할말이 있다고 해서 아프리카TV 격투의 정석에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승연은 추가로 2개월의 미국 전지훈련에 들었던 비용을 언급하며 해외 훈련의 현실을 공개했다.

김승연은 “오해하시는 들이 너무 많다. 정상인 팬들에게 돈 내놓으라고 할 정도로 싸이코는 아니다”며 “미국 2개월 갔다 오면서 1천만 원 넘게 깨졌다. 저스틴 게이치 체육관에서 관비만 받고 따로 돈을 안 받아서 적게 든 금액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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