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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 김하성 "류현진 선배, 자신감 심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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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빅리그 선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게 준 선물은 '식사'와 '자신감'이었다.

김하성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류현진과 만나서 나눈 대화를 살짝 공개했다.

그는 "최근에 류현진 선배와 식사를 한 번 했다. 무거운 자리는 아니었는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류현진 선배가 내게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한다.

그는 최초로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에게 연락해 조언을 청했다. 류현진은 흔쾌히 응하며 밥 한 끼를 샀다.

류현진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김하성과 함께 밥을 먹었다"라고 밝혔고, 이 소식은 미국에도 전해졌다.

캐나다 매체인 TSN은 9일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다만 김하성이 영입 최우선 후보인지, 영입 최우선 후보와 계약하지 못했을 때를 대비한 비상 계획상의 영입 후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모두 협상할 수 있다.

만약 토론토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국내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고 그 뒤를 김하성이 지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김하성은 "류현진 선배와 함께 뛸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이다. 적응도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류현진을 보며 빅리그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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