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여성 정치인 대상
여성은 박영선·남성은 나경원 더 선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퇴근을 하기 위해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여성 후보를 대상으로 벌인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박빙’인 것으로 11일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서울시장 여성 후보 중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 장관이 27.9%, 나 전 의원이 27.7%로 나타났다.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9.8%,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8.3%, 이혜훈 전 의원은 3.6%,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8%였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24.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차 범 위 내에서 박 장관이 19.5%, 추 장관이 19%, 조 구청장이 12.2%였다.
가장 호감가지 않는 인물로는 추 장관이 45.5%로 조사됐다. 이어 나 전 의원이 38.4%, 박 장관이 3.1%, 조 구청장이 2.8%순이었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벌이면서 야권 지지성향 국민들에게 ‘비호감’을 크게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정치인 중 서울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에 여성들은 27.5%가 박 장관을 꼽았고, 나 전 의원은 22.9%였다. 반면 남성들은 32.8%가 나 전 의원을, 28.3%가 박 장관을 선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뉴스1 |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4%, 국민의힘이 32.6%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6.2%), 열린민주당(6.0%), 정의당(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응답률 8.1%)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유선전화는 무작위 생성으로, 무선전화는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표본을 추출했다. 2020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통계를 보정했고(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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