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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정의당·김용균 母, 노숙 단식투쟁 돌입…"최후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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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 父도 단식 동참…기자회견 하다 눈물도

연합뉴스

발언하는 강은미 원내대표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지난 12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임시국회 회기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 중인 정의당이 11일 산재 사망 유가족들과 함께 무기한 노숙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투쟁에 나선 강은미 원내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단식에 동참한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평생 밥 굶어본 적이 없는 제가 이제 스스로 자신을 갉아먹는 투쟁 방법을 택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울먹였다. 강 원내대표도 눈물을 닦았다.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이용관 씨도 "기다리는 유가족은 피눈물이 흐른다"며 "중대재해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살아서 제 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종철 대표는 "김용균 2주기에도 달라지지 않은 현실은 국회의 직무유기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거대 양당을 향해 "너무 잔인하고 반인륜적"이라고 비판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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