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경쟁률 926.06대 1…전년대비 82%↑
올 상장 66개사 중 1000대 1 이상 29개
역대 10위 중 8곳이 올해 청약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청약을 실시한 기업 중 절반 가량은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1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66개 기업(스팩, 리츠 제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926.06대 1로, 지난해 73개 기업, 509.22대 1보다 배 가량 뛰었다. 66개 기업 중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은 곳도 29개에 달했다.
지난해 최고 경쟁률은 메탈라이프가 기록한 1397.97대 1이었으나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기업이 잇따라 나오며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기업 중 8곳이 올해 청약을 실시한 기업으로 채워졌다.
역대 경쟁률 1위는 올 7월 청약 후 8월 상장한 이루다로, 경쟁률이 3039.56대 1에 달했다. 2위 영림원소프트랩(경쟁률 2493.57대 1), 3위 한국파마(2035.74대 1)도 올해 공모 기업들이다.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충격 이후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공모주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청약 경쟁률이 네 자릿수에 달하는 공모주가 속출하며 IPO 시장은 굳건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8~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에프앤가이드도 1353.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3~24일 청약 후 이달 상장한 포인트모바일은 청약 경쟁률이 1842.97대 1로 역대 공모주 청약 중 4위를 차지했고, 하나기술은 지난달 13~16일 청약에서 180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역대 5위에 올랐다.
소룩스(1660.08대 1), 티엘비(1640.86대 1), 엔젠바이오(1502.40대 1), 인바이오(1414.15대 1), 제일전기공업(1396.10대 1) 등도 10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엔 최근 명신산업이 1372.94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코스피 종목 중 이전 최고 기록도 올해 증시에 데뷔한 교촌에프앤비(1318.29대 1)였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주 배정 방식 개편에 힘입어 IPO 시장의 훈풍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까지 청약을 실시하는 알체라와 다음주 청약을 앞둔 지놈앤컴퍼니, 프리시젼바이오, 석경에이티 등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