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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이달 초까지 모두 9천3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여전히 '0명'이라고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 3일까지 총 9천373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으며 이 가운데 확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보고서는 검사를 받은 이들 중 절반에 육박하는 4천275명은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및 독감 유사 질환을 앓거나 격리 기간 열이 난 사람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는 검역소에서 근무하거나 샘플 채취 및 검사에 관여한 보건 인력입니다.
격리 후 해제된 이들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총 3만3천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번에 보고서가 밝힌 검사자 수는 앞서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이 지난달 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10월 29일 기준, 총 1만2천72명)보다는 감소한 규모입니다.
RFA는 이에 대한 WHO 측의 해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국경 봉쇄로 코로나19 관련 물품이 반입되지 않고 있어 이 물자들을 중동 두바이의 WHO 창고에 저장했고, 중국에서 생산됐거나 중국으로 도착한 대북 지원용 코로나19 물품은 저장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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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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