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라임 로비? 김봉현 본적도 없고 모른다"…구속된 윤갑근 혐의는

머니투데이 한민선기자
원문보기

"라임 로비? 김봉현 본적도 없고 모른다"…구속된 윤갑근 혐의는

속보
KT "독자 AI 추가 공모 참여 안 해"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돈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 인사들에게 라임 사태 관련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돈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 인사들에게 라임 사태 관련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로비 의혹을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구속됐다.

11일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알선 수재 혐의를 받는 윤 전 고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해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우리은행에 로비 명목으로 라임 측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라임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로비 대상으로 지목한 '야당 정치인'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16일 자필로 쓴 옥중 입장문에서 "라임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을 지급한 뒤 실제로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 대한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같은달 21일 공개한 입장문에선 "라임펀드 관계사인 모 시행사 김모 회장이 2억원을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음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에 윤 전 고검장이 옥중 입장문에 등장하는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로 지목됐다. 검찰은 우리은행과 윤 전 고검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8일 윤 전 고검장에게 알선수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 내가 자문을 맡은 곳이 있었을 뿐"이라며 "김 전 회장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윤 전 고검장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심문에서) 정상적인 자문 계약이었고, 그에 따른 자문료를 받았다고 (재판부에) 잘 설명했다"며 "자문계약에 따른 법률 사무를 잘 수행했다고도 설명했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또 '김 전 회장을 정말 만난 적 없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김봉현 회장 본 적도 없고 모른다"고 답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