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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실망한 모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조 3위로 떨어지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분 만에 앙헬리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전반 13분 앙헬리뇨의 패스를 받은 하이다라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맨유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4분 클라위베르트에 쐐기골을 허용하며 0-3까지 벌어졌다. 맨유는 후반 35분 브루노의 페널티킥 만회골과 포그바의 헤딩 추가골로 순식간에 따라잡는 듯 했지만 결국 경기 막판 한 골을 넣지 못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브루노도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크게 아쉬워했다. 브루노는 탈락이 확정된 진후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하루 지난 오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개를 떨어뜨린 사진을 올렸다. 이어 "우리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런 빅클럽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뛰는 빅클럽들을 상대로 잘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브루노는 최근 홀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며 고군분투 중이다. 이날도 홀로 4번의 기회를 만들어내며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에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맨유는 오는 13일 새벽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더비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맨유의 향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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