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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강은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 돌입…故 김용균 어머니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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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강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즉생의 마음으로 내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나가겠다. 정의당은 끝을 보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곁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기한 단식 농성에는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고(故) 이한빛 PD 아버지인 이용관 한빛센터 이사장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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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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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하다 죽지 않을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호소와 절규가 국회 안팎으로 메아리치고 있다”며 “그런데 거대 양당은 국민들의 눈물과 피가 보이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안전한 일터 만드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라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고 했음에도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여야 모두가 중대재해법을 발의했는데 법이 통과되지 않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사람의 목숨과 안전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기업은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공표해 달라”며 “모든 것들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을 통해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되지 못한 채로 정기국회가 끝나버린 다음 날인 오늘이 컨베이어 벨트에 스러져간 김용균 님의 2주기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 국민들을 부디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산재 유가족들과 국회 로텐더홀에서 72시간 철야 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약속했지만 연내 입법과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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