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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공기청정기' 인기몰이에 신제품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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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공기청정기' 인기몰이에 신제품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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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공기청정기의 인기몰이가 거세다. 공기를 빨아들여 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때문에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지난해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위축됐던 수요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습식 공기청정기에 관한 특허출원이 최근 10년(2003~2012년) 사이에 연평균 38건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습식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0년 12만대, 2011년 20만대, 2012년에는 25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며, 매출액이 5000억원(2011년도 기준)을 넘어가면서 위니아만도와 코웨이 등 환경가전업체가 주도하던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좌측부터 위니아만도, 코웨이 제품

위니아만도는 지난 2일 제습청정기 'WDH-143CWTP'를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헤파필터가 장착됐으며 '독립 청정 모드'를 작동시키면 제습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 청정 기능만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다.

코웨이는 지난달 2중 황사필터시스템으로 황사속 유해물질을 99.9% 제거하는 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 'AP-1013A'를 출시, 20일만에 약 5000대를 완판했다. 이 제품은 2단계 황사필터시스템을 적용해 봄철 호흡기 건강과 피부건강을 위협하는 황사 유해물질,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가격은 30만원 후반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달 나란히 2013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3단계 공기청정 필터'와 '바이러스 닥터'를 채용한 '더블 클린 시스템'의 2013년 공기청정기 2종을 선보였다.





▲ 좌측부터 삼성전자, LG전자 제품 삼성전자 2013년형 공기청정기는 '프리필터-트루헤파필터-탈취필터'의 '3단계 공기청정 필터'를 갖췄다. 또한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스마트 에어컨 Q9000 등 프리미엄 공조 제품에 적용되는 제균 기능인 '바이러스 닥터'를 채용해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독감 원인 바이러스까지 모두 제거한다. 가격은 29만원대다.


LG전자는 '살균 헤파 필터'를 장착한 '2013년형 공기청정기' 5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살균 헤파 필터 외에도 '알러지 케어 필터',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 등의 필터를 채용해 공기청정기 안팎 유해 세균은 물론 알러지의 원인 물질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살균 헤파 필터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계열인 H1N1 독감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제균 성능을 갖췄으며 알러지 케어 필터는 살균이온을 내보내 실내에 떠다니는 알러지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는 냄새를 잡고, 이 냄새를 분해해 필터의 수명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새집증후근 원인 물질인 VOC(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없애준다.

LG 2013년형 공기청정기 5종은 P(70㎡, 60㎡), N(49㎡),R(39㎡),S(21㎡) 시리즈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0만원∼70만원 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살균제 파동 이후 공기청정기는 습식 제품이 판매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며 "공기청정 기능 뿐만 아니라 황사 필터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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