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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사진)의 유산을 둘러싼 상속 분쟁이 시작됐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마라도나의 친인척들이 유산 분배를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며 “마라도나의 유산은 최소 16등분으로 나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마라도나의 유산은 스위스, 두바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 있는 부동산과 다양한 고급 자동차,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음료회사 코카콜라 등과의 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 등을 합쳐 3700만파운드(약 570억원)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법적 유산 상속인은 5명이다. 그러나 그의 수많은 혼외자녀까지 포함하면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다.
2000년부터 5년간 쿠바에 체류했던 마라도나는 쿠바에 3명의 자녀가 더 있다고 인정했다. 이 들을 포함해 마라도나의 혼외자녀는 6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결국 마라도나가 총 11명의 자식 중 누구의 이름을 유언장에 올렸는지가 관건이다.
이에 더선은 “마라도나의 형제들까지 합쳐 최소 16명이 상속 분쟁에 뛰어들 것”이라며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벌이는 싸움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일종의 ‘월드컵’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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