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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90)최혜진의 드라이버샷-백스윙 톱에서 왼발 딛고 다운스윙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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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관왕을 차지한 ‘토종 골프퀸’ 최혜진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죠. 최혜진의 샷은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46.1야드로 12위에 올랐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79.46%로 1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교한 장타’란 이런 것이죠.

최혜진은 ‘정교한 장타’의 기본에 대해 ‘정타’라고 말합니다. 실행은 쉽지 않지만 최혜진이 알려주는 장타 비법을 보고 한번 따라해보세요.

먼저 어드레스부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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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아마추어 골퍼는 어드레스 때부터 체중이 너무 오른쪽으로 과도하게 가 있다. 나는 왼발에 4, 오른발에 6 정도로 체중을 놓는다. 느낌상으로는 거의 5 대 5보다 살짝 오른쪽에 가 있는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최혜진은 “임팩트와 임팩트 직후에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몸의 왼쪽이 견고하게 버텨주려면 어드레스부터 어느 정도 힘이 받쳐주고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견고한 어드레스를 섰다면 좋은 백스윙이 필요하겠죠. “스윙 아크가 커야 장타를 날릴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라고 얘기한 최혜진은 “‘큰 스윙 아크’는 팔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몸의 꼬임이 충분하기만 하면 백스윙은 굳이 많이 안 가더라도 장타를 위한 아크가 커진다”고 덧붙입니다.

사람마다 회전을 하는 느낌이 다르지만 최혜진은 왼 어깨를 몸 안쪽으로 들여보낸다는 느낌으로 백스윙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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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장 중요한 다운스윙과 임팩트입니다. “왼발을 디딘다는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느낌에 신경을 쓰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타격을 하면 좀 더 세게 칠 수 있어서 비거리가 많이 난다. 꼭 왼발을 밟는다는 느낌을 습관으로 들이면 좋다”고 강조합니다.

왼발을 딛는 동작에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골반이 뒤로 빠져서는 안 된다는 거죠. 왼발을 딛는다면서 골반이 뒤로 빠지면 왼쪽이 버텨주지 못합니다. 이렇게 되면 스윙을 하면서 균형을 잃고 몸이 뒤로 젖혀집니다.

마지막으로 “왼발을 단단하게 딛고 피니시까지 왼쪽이 막혀 있다는 느낌을 유지하면 축이 흔들리지 않아 정타가 나오고 스윙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장타를 날릴 수 있다”고 정리해주네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6호 (2020.12.02~12.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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