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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12월 금요국악공감으로 남도예술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7시 진악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 진도다시래기와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9호 진도만가 초청 공연을 펼친다.
진도다시래기는 출상 전날 밤 망자의 극락환생을 축원하고 상주와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연행하는 노래와 재담이다.
망자의 영혼이 집에 머물다 떠나가는 시간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노는 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슬픈 상황에서 파격적인 우스갯짓을 함으로써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민속연희이다.
강준섭 예능보유자를 중심으로 다시래기 보존회 회원들이 출연해 심도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도만가는 초상집에서 다시래기가 끝난 다음 날 아침 상여를 메고 장지까지 가면서 부르는 상엿소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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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만가는 1962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1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민요부분 최우수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졌다.
진도 서남부지역인 지산면 인지리 마을을 중심으로 전승되면서 가장 세련된 음악미와 예술성을 지닌 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깊이 있고 특징적인 진도 고유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으로 선착순 130명을 모집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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