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중계기를 이용해 실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원활이 이용하는 모습./ETRI 제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실내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끊김없이 더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광중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중계기는 인근 기지국으로부터 5G 신호를 받아 광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아파트, 공항, 대형쇼핑몰 등 건물의 옥상에 설치하면 이 광신호를 다시 각 층의 안테나로 전달한다.
ETRI는 "5G 최대 전송속도인 초당 20기가비트(Gbps) 구현이 가능하다"며 "5G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기지국을 더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 중 하나로 시연된 바 있다. 그간 기술을 더 고도화해 이날 공개했다. ETRI는 이미 관련 기술 일부를 에치에프알, 라이트론, 론텍, 제이티 등에 기술이전했으며, 향후 사업화를 추진해 전세계 5G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2개 대역으로 전송했던 5G 신호를 2년만에 32개 대역으로 다중화해 전송 용량을 높였다"며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산업, 스마트 공장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중계기 기술 개념도./ETRI 제공 |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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