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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4000억 쓰고 2시즌 연속 UCL 조별리그 탈락...이번엔 UEL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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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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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이 최하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시즌 연속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터 밀란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인터 밀란은 최하위에 위치하며 올 시즌 UEFA 주관 대회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충격적인 최하위였다. 처음 B조가 발표될 때, 인터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2강으로 분류됐다. 챔피언스리그 경험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스쿼드의 양과 질이 묀헨글라드바흐와 샤흐타르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4경기에서 2무 2패에 머물며 최악의 흐름을 이어갔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B조는 절대 강자 없이 물고 물리는 싸움으로 전개됐고 5차전에 인터 밀란이 루카쿠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따내며 진출 기회를 잡았다. 자력 진출은 불가했지만 샤흐타르를 잡는다면 토너먼트 진출의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최종 1승 3무 2패로 승점 6점만을 올려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인터 밀란 보드진과 팬들 입장에선 충격적인 결과표다.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을 영입하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쐈다. 2시즌 간 2억 9,000만 유로(약 3,800억원)을 투자해 콘테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단을 꾸렸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성적을 냈지만 보드진은 꾸준히 신임을 줬고 콘테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이었다. 지난 시즌엔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에 아쉽게 밀려 3위에 위치해 유로파리그라도 진출했지만 올 시즌은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UEFA 주관 대회 티켓이 주어지지 않았다. 콘테 감독을 선임했을 때의 기대치와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팬들은 SNS를 중심으로 콘테 감독 경질 요구를 하는 등 신임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판 섞인 어조의 질문이 이어지자 "왜 결단력이 없냐고? 당신들도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건 존중하지만 일단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해라. 우리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지만 결단력, 집중력, 공격성, 동기부여는 부족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인터 밀란은 플랜B가 있다. 하지만 여기선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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