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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승리한 美17개주, 텍사스 대선무효 소송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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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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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펙스턴 미국 텍사스주 법무장관/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17개 주에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텍사스의 소송을 지지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는 이들 17개 주가 연방대법원에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의 시도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전날인 8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핵심 경합주 4곳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고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텍사스주는 이들 4개 주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을 이용해 투표 절차를 부적절하게 변경하고, 우편 투표를 늘려 선거 결과를 왜곡했기 때문에 4개 주의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인단은 오는 14일 차기 대통령 공식 선출 투표를 할 예정이다.

텍사스주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주는 미주리와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인디애나,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몬타나, 네브라스카,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등이다.

모두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을 이긴 주다. 승자독식이 아닌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나누는 네브라스카의 경우 5명 중 1명을 바이든 당선인이 배분받았다.

그러나 다른 주들은 팩스턴 장관이 대선 결과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나 네셀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팩스턴의 소송 제기는 엄청난 법적 소명이 아니라 스스로를 홍보하기 위함"이라며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 사람에 대한 충성심을 중시하는 팩스턴과 같은 당파적 관리이 민주적 체계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텍사스주의 소송과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 측 역시 대선 불복소송을 잇따라 제기해왔는데 번번이 기각되거나 패배했다. 이날 미 연방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가 무효라고 주장한 공화당 측의 소송을 기각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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