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영아 어머니 아동학대 치사 혐의 기소
지난 1월 입양된 아이 6월부터 4개월 동안 폭행
A 씨 "손으로 배 때렸고 흔들다가 떨어뜨린 것"
[앵커]
16개월 난 딸을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머니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기는 온몸에 골절상을 입을 정도로 엄마의 폭력에 시달렸고, 사망 당일엔 췌장이 절단될 만큼 폭행을 당하다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숨진 16개월 영아의 어머니 A 씨를 아동학대 치사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1월 입양한 딸 아이에 대한 폭행은 6월부터 시작돼 지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숨진 아이의 후두부와 쇄골, 대퇴골 등에 생긴 골절상을 부검해 보니 발생 시기는 모두 달랐고, 옆구리와 배를 포함한 전신엔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계속된 폭행 끝에 지난 10월 숨진 아이의 직접적인 사인은 췌장 등 장기 절단으로 인한 광범위한 출혈.
검찰은 A 씨가 사망 당일 어린 딸의 등에 강한 충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화가 나 배를 손으로 때렸고, 딸을 들고 흔들다가 떨어뜨려서 숨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그 정도 위력으론 장기 절단 등 상해를 입히긴 힘들다고 설명합니다.
검찰은 A 씨가 큰 고민 없이 아이를 입양해 키우다가 스트레스를 받아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사망 당일 배를 때렸다는 폭행 일부와 방임을 제외하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숨진 16개월 영아 어머니 A 씨 : (왜 학대하셨습니까? 아이 사망 당일 들린 쿵쿵 소리는 뭔가요? 아이에게 하실 말씀은 없나요?)….]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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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난 딸을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머니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기는 온몸에 골절상을 입을 정도로 엄마의 폭력에 시달렸고, 사망 당일엔 췌장이 절단될 만큼 폭행을 당하다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숨진 16개월 영아의 어머니 A 씨를 아동학대 치사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1월 입양한 딸 아이에 대한 폭행은 6월부터 시작돼 지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숨진 아이의 후두부와 쇄골, 대퇴골 등에 생긴 골절상을 부검해 보니 발생 시기는 모두 달랐고, 옆구리와 배를 포함한 전신엔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숨진 영아 어린이집 관계자 : 양어깨를 겨드랑이를 짚고 들어야만 나올 수 있어서 들어 올렸더니 울더라고요. 다음날 깁스를 하고 왔어요.]
계속된 폭행 끝에 지난 10월 숨진 아이의 직접적인 사인은 췌장 등 장기 절단으로 인한 광범위한 출혈.
검찰은 A 씨가 사망 당일 어린 딸의 등에 강한 충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화가 나 배를 손으로 때렸고, 딸을 들고 흔들다가 떨어뜨려서 숨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그 정도 위력으론 장기 절단 등 상해를 입히긴 힘들다고 설명합니다.
[법의학 전문가 : 돌출된 부위에 상당한 높이에서 떨어뜨려서 발로 밟거나 주먹으로 힘껏 치는 정도의 폭력이 있어야 췌장이 절단되고….]
검찰은 A 씨가 큰 고민 없이 아이를 입양해 키우다가 스트레스를 받아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사망 당일 배를 때렸다는 폭행 일부와 방임을 제외하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숨진 16개월 영아 어머니 A 씨 : (왜 학대하셨습니까? 아이 사망 당일 들린 쿵쿵 소리는 뭔가요? 아이에게 하실 말씀은 없나요?)….]
검찰은 아내의 폭행과 아이의 건강 악화 등을 알고도 조치하지 않은 남편도 아동 방치와 유기 혐의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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