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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제외' 법통과에 사참위 부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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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옥시RB와 김앤장의 가습기살균제참사 축소·은폐 의혹'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예용 가습기살균제사건진상규명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12.9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최예용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부위원장이 위원회 업무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을 제외하는 사회적 참사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된 데에 항의하며 사퇴했다.

최 부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옥시레킷벤키저(RB) 및 김앤장의 가습기살균제 참사·축소 은폐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 안건조정위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 개정안을 수정해,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관해선 '피해자 구제 및 제도개선, 종합보고서 작성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무에 한정하여 수행'하도록 의결했다. 수정안은 전날 자정께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최 부위원장은 "어찌하여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은 중단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항의성으로 사퇴(의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퇴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원래 자리(환경보건시민센터)로 돌아가서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과 국민들이 환경 오염으로부터 건강을 위협받는 문제에 다시 매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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