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올스타전’ ‘케스파컵’ 등 온라인 전환 논의
코로나 대응 시스템 자리잡아…국제대회도 거뜬
2020 LoL 올스타전 LCK 올스타 멤버. 라이엇 게임즈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서도, 연말 주요 e스포츠 대회들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8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국제 e스포츠 이벤트 ‘2020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올스타전’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애초 한국 LCK 대표 선수들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모여 올스타전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별도로 응집하는 거점 없이 참가자 각자의 숙소나 연습실에서 접속하는 형태의 완전한 온라인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T1)과 ‘데프트’ 김혁규(한화생명e스포츠)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팀에서 만나 함께 경기를 펼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칸나’ 김창동(T1), ‘캐니언’ 김건부 ‘베릴’ 조건희(이상 담원 게이밍)가 한국 LCK 올스타 멤버로 출전한다.
LCK 올스타는 오는 18일 약소 지역 리그와 맞붙는 ‘언더독의 반란’ 스테이지와 레드불 1대1 특별 경기에 참가하며, 19일 진행되는 ‘별들의 전쟁’ 스테이지에서는 중국 LPL 올스타와 맞붙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대회 연기와 취소 등이 잇따랐지만, 이제는 그사이 온라인 전환 시스템이 완벽히 자리 잡아 국제 교류전도 문제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애초 철저한 방역 속에서 롤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대회 개최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온라인 전환을 유력하게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 온라인 플레이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일반적인 현장 경기보다 지연시간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주어진 상황에서 가능한 한 지연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여러 지역과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0 LoL 케스파컵(이하 케스파컵)’도 전 경기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케스파컵은 2021시즌 LCK에 합류한 10개 팀이 참가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전력을 시험해볼 수 있고, e스포츠 팬들은 재정비된 LCK 팀을 연말에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대회다.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조별리그는 온라인으로, 25일부터 진행되는 6강부터는 오프라인 개최를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전 경기 온라인 전환을 검토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각 숙소나 연습실마다 접속 환경을 점검하고, 심판을 별도로 파견하는 등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6강과 4강, 결승전도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넥슨도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4개국 16개 팀이 참가하는 ‘피파온라인4’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피파e 콘티넨탈컵’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각 선수는 각자의 집이나 숙소에서 접속하며, 별도의 카메라 촬영을 통해 부정게임을 방지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이렇게 완전한 온라인 개최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아마도 서버 지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회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두고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파e 콘티넨탈컵. 넥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