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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연재] 텐아시아 '스타탐구생활'

[스타탐구생활] 방탄소년단 지민 편 : 천국은 됐어, 천사보다 아름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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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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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매력의 스타가 존재한다.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나의 취향에 부합하지 않으면 그냥 연예인1. 하지만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순간 그 길로 게임 끝이다. 웃어도 좋고 울어도 좋다. 많은 연예인들 틈에서도 내 새끼만 보인다. 이 스타의 매력이 뭐냐고? 입덕 사전에 모든 질문의 답이 있다. '입덕 사전' 아홉 번째 페이지,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다.

지민은 1995년 10월 13일생으로 본명은 박지민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2013년 데뷔했고 팀에서 리드보컬과 메 인댄서를 맡고 있다. 데뷔 전 부산예술고등학교 전체 수석으로 무용과에 입학했는데, 무용과에서 전체 수석이 나온 것이 처음이라 화제였다. 음색에 반해 무대를 보면 춤에 치이고 자꾸 보니 정이 들다가 말랑말랑 귀여운 얼굴에 빠진다.

# 홀리는 너의 목소리
가수들을 음색으로 나누면 굵은 목소리, 여린 목소리, 허스키하고 낮은 목소리 등 비슷한 계열로 묶이게 된다. 그런데 지민은 교집합 되는 음색이 없다.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음색이다. 여러 개의 목소리가 섞여있어도 귀에 쏙 들어오기 때문에 도입부와 킬링 파트에 딱 어울린다. 그의 보컬을 정확하게 따지려들면 쫄깃한 발성, 폭넓은 음역대, 마성의 미성, 깔끔하고 매력적인 고음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세분화시키면 풀잎에 맺힌 물방울처럼 위태롭고 맑은 느낌의 미성, 옥팔찌 같은 단단함과 청아함이 느껴지는 중저음, 잘 정리된 서랍처럼 깔끔한 고음이다. 타고난 음색에 연습이 더해져 노래가 참 예쁘고 맛있게 들린다. 하지만 지민의 음색이 특별한 이유는 귀와 마음을 감아버리기 때문. 지민의 보컬은 장르와 상관없이 노래에 휘말려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런 어울림이 리스너의 귀와 마음을 확 끌어당긴다. 지민의 음색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어두운 밤 초원에 누워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는 느낌이고 고요한 은하수의 한 가운데다. 뭉클함을 주는 뭔가가 스며들어있다. 지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봄날' '보조개'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와 솔로곡 '세렌디피티(Serendipity)'와 '필터(Filter)'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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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흔드는 너의 춤
아마 지민은 발라드에도, 동요에도 소름 끼치게 춤을 잘 출 수 있는 아이돌 중 한 명일 거다. 동작의 정확도는 물론이고 표현력, 노래의 장르와 분위기에 따라 몸짓도 바뀐다. 현대무용을 전공해 춤선은 두말할 것도 없고 댄스에 대한 기본기가 몸에 베여있어 퍼포먼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섬세한 강약 조절과 유연성, 노래를 표현하는 능력, 디테일까지 완벽하다. 감정까지 동작에 실어 멈춘 순간에도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은데, 쉴 새 없이 강렬하게 짜인 안무도 파워풀한 군무도 원래 제 것인 양 편하게 소화한다.

지민의 춤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다가도 폭풍 치는 바다였다가,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 같다. 동작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부여한 듯하다. 그래서 지민의 춤을 보고 있으면 아름답고 멋진데, 처연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지민의 춤은 '잘 춘다'는 단순한 말로 표현하기엔 아깝다. 멜로디와 비트를 입은 느낌이다. 모든 무대가 레전드지만, 하나만 뽑아보자면 2015년 '가요대제전'의 '퍼펙트맨(perfact man) ' 영상을 추천.

데뷔 초 영상부터 최근 무대 영상을 시간 순서로 쭉 보면, 눈에 띄게 이상한 점이 있다. 바로 최근 무대일수록 더 잘 춘다는 것. 그의 모든 퍼포먼스는 지독한 연습으로 만들어졌다. 연습벌레라는 지민은 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더하니 듣는 맛, 보는 맛이 있는 아티스트로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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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씹덕美' 최강, 너의 얼굴

지민은 정말 귀엽게 생겼다. 뽀얀 피부에 모난 곳 없이 동글동글한 이목구비가 꼭 사랑을 잔뜩 받고 자란 강아지 같다. 맑은 눈동자와 초롱초롱한 눈빛, 도톰한 애교살, 특히 두꺼운 눈두덩이는 씹덕美의 최강자다. 팬들이 가장 으뜸으로 꼽는 외모 포인트는 입술. 지민 덕후의 말을 빌리자면 입술의 모양과 색, 쿠션감(?)까지 완벽한 '갓입술'이라고 한다. 앞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도톰한 지민의 입술을 부리라고 한다고. 지민은 별명조차 귀여운데, 하얗고 말랑말랑한 얼굴이 망개떡을 닮았다고 해서 망개떡이라고 불린다.

얼굴은 귀여운데 몸은 또 스타일리시하다. 소화하지 못하는 패션이 없을 정도로 비율이 좋다. 마른 것 같지만 춤과 무용으로 다져진 잔근육들로 인해 몸이 단단하고, 키는 조금 작지만 다리가 길쭉해 비율이 좋다. 섹시, 큐티, 러블리 다 되는 '매력덩어리'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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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시키는 너의 마음
지민은 꾸준한 기부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민은 2018년 2월 폐교된 모교 후배 모두에게 사인 CD를 선물했고 졸업생들에게는 동·하복 교복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시교육청에 저소득 학생들을 위해 교육기부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부산 지역 16개 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쓰였다. 올해 1월에는 모교인 부산예고 전 학년 재학생들의 책걸상을 교체해줬고, 7월에는 전남 미래교육재단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민의 선한 영향력은 전 세계 팬들에게로 뻗어 나갔다. 지민의 팬들은 지민의 생일을 맞아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가 하면,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헌혈증 기부, 유기견 사료 기부, 어린이 교육 지원 등 자발적 기부 행렬로 아이돌 팬덤의 모범이 됐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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