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코로나 전쟁에 자영업자만 총알받이···"대출금 상환도 정지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영업자 청와대 청원···이틀새 7만여명 동의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집합 금지와 함께 대출금과 임대료, 공과금 납부도 일시 중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본인을 자영업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코로나19 규제 방향을 올 한 해 동안 보고 있으면 거의 90% 이상 자영업자만 희생을 시키고 있다”며 “왜 코로나19 전쟁에 자영업자만 총알받이로 내몰려야 하느냐”는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글은 게시 이틀 만에 7만여개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원인은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를 버텨내기 위해 또는 기타 이유로 대출을 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며 “그 원리금을 매달 갚아야 하고, 매달 임대료·전기세·기타 공과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집합금지가 되면 대출원리금도 그 기간 정지돼야 한다”며 “그 기간 임대료도 정지돼야 하고, 공과금도 사용 못 한 부분에 대해 정지돼야 한다. 각종 세금 납부도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벌지 못하는 부분은 인정한다. 그런데 매장의 시설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발생한 비용과 대출원리금은 그대로 지출되고 있다. 결국 마이너스가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마이너스는 같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이제 대출도 안 되고, 집도 줄이고, 가진 것 다 팔아가면서 거의 10개월을 버텼다“며 ”죽기 일보 직전이다. 이제 자영업만 집합금지가 아닌 ‘같이 집합금지’를 시켜야 한다“고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