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쓰레기더미서 화재 진압 중 여성 토막시신 발견(종합)

8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양산시 북부동 노상 쓰레기더미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더팩트DB

경찰, 부검 실시 예정…범죄 가능성 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양산=강보금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쓰레기더미에서 여성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누군가 이 여성을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해 쓰레기더미에 버리고 불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양산시 북부동 노상 쓰레기더미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곳에서 불을 끄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시신은 양쪽 다리와 한쪽 팔이 없는 상태로 검은색 비닐봉지에 감싸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에서 별다른 소지품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우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 대한 부검을 바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누군가가 이 여성을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주검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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