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비 수입은 줄어든 반면 수출은 21% 이상 늘어…무역수지 754억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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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중국의 11월 외환보유액이 3조178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약 4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월 중국의 오환보유액이 10월 3조1280억 달러보다 500억 달러 이상 늘어난 3조178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폭 220억 달러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미국 달러화 약세 그리고 중국 주식과 채권 시장으로 달러가 유입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의 11월 수출 증가율은 약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수출은 268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1% 급증했다. 이는 10월 증가폭 11.4%와 앞선 전문가들의 예상치 1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1월 수입은 1926억5000만 달러도 작년 대비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월 증가폭 4.7%와 전망치 6.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11월 전체 무역수지는 75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와 관련해 "중국의 11월 수출이 2018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 무역 흑자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전세계 수요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경제의 회복을 어떻게 돕고 있는 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안화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이날 한때 201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6.5018위안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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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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