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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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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수출 급증…예상치 훌쩍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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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전년同比 21.1%↑... 예상치 12% 크게 상회

수입 4.5%↑…글로벌 코로나 확산 여파로 부진

1~11월 대미 무역 흑자는 전년同比 6.8% 늘어

아주경제


11월 중국의 수출이 10월에 이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한 2680억7000달러(약 290조29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와 전달 수치인 11.4%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2018년 2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위안화로 계산하면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조8000억 위안(약 29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달 증가율인 7.6%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11월 무역수지는 7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들어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4월 3.5%로 깜짝 반등했지만, 5월 다시 -3.3%를 기록했다. 이후 6월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에 성공한 뒤 6개월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부진했다. 11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92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6.1% 증가와 전월치인 4.7%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월간 수입은 지난 6월 올 들어 첫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가, 7월 다시 감소한 뒤 8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1월 증가세는 둔화했다. 위안화 기준으로 수입은 0.8% 감소한 1조29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수입이 부진한 건 가공무역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3% 급감한 점도 영향이 됐다. 최근 중국의 수입산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올해 1~11월까지 중국 5대 무역파트너인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일본, 한국과의 총 무역 거래액은 4조2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특히 대(對) 아세안 수출액이 2조3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나면서 아세안이 올해 중국 1위 무역파트너로 올라섰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8200억 위안을 기록했고, 대미 수입액은 8233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나 늘었다. 중국은 지난 1월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추가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을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기간 중국의 대한국 수출액은 7053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대한국 수입액은 1조10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다. 중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3901억9000만 위안으로 1.7% 감소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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