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팩터 정점 ‘돌돌 마는’ 폰
삼성·LG 개발 박차…상용화 임박
세계 최초 내년 3월께 출시 유력
처음으로 공개된 LG롤러블폰의 실제 구동 영상.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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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 삼성전자, 세계 최초 ‘롤러블’ 누가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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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았다가 상소문처럼 펼쳐지는 롤러블 스마트폰. 접는 폴더블폰에서 한 단계 진화된 폼팩터(기기형태)혁신의 정점이다.
국내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둘 중 하나가 세계 최초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3월경이 유력하다.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폰’에 이어, 돌돌 말았다가 펼치는 ‘롤러블폰’이 폼팩터 대전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선두 주자는 LG전자다.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드웨어에 이어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소식까지 전해졌다. 삼성전자 또한 외신을 통해 특허와 예상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온다.
처음으로 공개된 LG롤러블폰의 실제 구동 영상.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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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임박? 소프트웨어 개발 나선 LG=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LG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가 등장했다. 긴 직사각형 화면의 우측이 쭉 늘어나는 형태로, 펼치면 1.5배가 되는 대화면 폼팩터다.
에뮬레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과정에서 물리적인 제약 없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장치다. 폼팩터 내 앱 구동 방식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셈이다. 실제 스마트폰과 똑같은 디스플레이 사이즈, 화면 비율을 보여준다.
공개된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고, 이를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에뮬레이터 공개로 세계 최초 롤러블폰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LG전자가 롤러블폰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출시는 3월이 유력하다. 당초 LG전자는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1에서 롤러블폰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MWC 개최일이 6월로 밀리며 더는 2월에 공개할 필요가 사라지자 롤러블폰 완성도를 위해 3월로 출시일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명은 LG 롤러블(Rollable)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전자는 LG 롤러블이라는 상표권을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출시 국가에 등록했다.
삼성전자 롤러블폰 예상 모습 [출처: 렛츠고디지털( nl.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rollable-smartphone-2021/ ), 유튜브(Concept Creator)] |
▶삼성, S펜 품은 롤러블폰?=삼성전자의 관련 영상도 공개됐다. 네덜란드의 유명 3D 디자이너 저메인 스밋(Jermaine Smit)이 IT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 DIGITAL)과 함께 선보인 ‘예상’ 영상이다.
그동안 공개된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 등을 바탕으로 삼성 롤러블폰을 예측, 실사처럼 3D로 구현했다.
양쪽으로 화면을 잡아당기면서 디스플레이가 부드럽게 확장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후면에는 세 개의 트리플 카메라 모듈이 수직으로 나열돼있다.
특히 그동안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담겼던 ‘S펜’이 장착된 점도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오른쪽, 왼쪽의 베젤(테두리) 경계가 보이지 않고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삼성전자 롤러블폰의 정식 출시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르면 내년 1월 ‘갤럭시S21’ 공개 행사에서 롤러블폰이 깜짝 공개될 수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롤러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롤러블폰의 제품 이름이 ‘갤럭시Z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렛츠고디지털은 내다봤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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