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관계자들 |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을 찾아 최근 논란이 되는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 요구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 단체는 "청남대는 방문객이 1천200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충북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곳에 세워진 대통령 동상은 관광 활성화 목적에서 건립된 조형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경제적·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동상 철거 문제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83년 건설된 청남대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일반에 개방됐고 관리권도 충북도로 넘어왔다.
이후 충북도는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세웠다.
지난 5월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국민 휴양지에 군사 반란자의 동상을 두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를 요구했고, 보수단체가 이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지난 3일 두 전직 대통령 동상을 그대로 두는 대신 사법적 과오를 적시한 안내판을 세우고, 인근 대통령길 명칭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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