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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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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기증한 손창근 씨, 문화유산 정부포상 첫 금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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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유산 유공자 포상자 13명 선정

연합뉴스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금관 수장자 손창근 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세한도'(국보 제180호)를 비롯해 평생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기증한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씨가 문화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금관문화훈장 수여는 2004년 문화유산 정부포상 이래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문화훈장 5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2명 등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 13명을 6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손창근 씨에 대해 "평생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아무런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해왔으며, 올해 2월에는 금전으로 그 값을 매길 수 없는 국보 '김정희 필 세한도'를 기증해 국민 모두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국민 문화향유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통해 개인 소장 문화재를 금전적 가치로 우선시하는 세태에도 큰 울림을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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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은관 수장자들
고(故) 신영훈 지용한옥학교 명예교장(왼쪽)과 유영기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관문화훈장은 전통건축의 우수성과 미학을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데 평생을 바친 고(故) 신영훈 지용한옥학교 명예교장과 전통 화살의 복원과 계승·발전에 헌신한 유영기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보유자가 수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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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보관 수장자들
김종대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보유자(왼쪽)와 황재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명예연구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관문화훈장은 5대째 가업을 이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윤도'(전통 풍수나침반)를 계승해온 김종대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보유자, 천연기념물 자원 발굴과 연구를 통해 자연유산의 보존관리에 기여한 황재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명예연구원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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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대통령표창 수상자들
마틴 G. 로클리 미국 콜로라도대 명예교수(왼쪽), 윤태중 금강조각연구소 대표(가운데), 오종만(금강스님) 대한불교조계종 미황사 주지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표창은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서삼릉복원추진위원회, 주식회사 한독, 마틴 G. 로클리 미국 콜로라도대 명예교수, 윤태중 금강조각연구소 대표, 오종만(금강스님) 대한불교조계종 미황사 주지가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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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국무총리표창 수상자
백옥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문화재활용팀장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무총리표창은 불국사 구품연지회, 백옥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문화재활용팀장이 받는다.

시상식은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되며, 문화재청 유튜브(http://www.youtube.com/user/chluvu)에서 생중계된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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