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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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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형 재난지원금 지급…옥천군 교평리 '통 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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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구강리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 가구당 10만원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자력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농촌 마을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

"재난지원금 사용하세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청산면 교평리는 이 마을에 주소를 둔 155가구에 1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 마을 반장·개발위원들은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지원금은 군내 소비 촉진을 위해 현금 대신 옥천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

장철수 이장은 "코로나19로 마을 주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라며 "마을에 비치된 기금을 활용해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평리는 오는 8일 마을 반장들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마을 자체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영동군 양강면 구강리에 이어 두번째이다.

구강리는 추석을 앞둔 9월 23∼24일 농약 빈 병과 폐비닐을 팔아 모은 돈으로 46가구에 10만원씩의 영동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족 없이 쓸쓸하게 추석을 쇠야 하는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의 생활·정서적 안정을 돕자는 취지에서였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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