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2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이번 시즌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트레이닝 캠프 시작을 앞두고 이날 인터뷰 대상자였던 어빙이 인터뷰에 불참한 대신 자신의 입장문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서 어빙은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 개막이 다가와 기쁘고 나는 매일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재미를 찾고, 경쟁하며 이 팀을 위해 동료 선수들과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코트 안팎에서 내가 보여주는 경기력 자체로 말하겠다"며 "이제 우리는 여러 면에서 달라져야 하고 지금은 그 변화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어빙이 명확하게 '이번 시즌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 말하지는 않았으나 ESPN은 자체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어빙이 이번 시즌 '미디어 블랙아웃'을 예고했다"고 해석했다.
이날 예정됐던 인터뷰는 기자들과 온라인을 통해 질의응답을 하는 비대면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어빙은 여기에도 불참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어빙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던 2017년에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어빙은 나중에 이 발언을 정정했지만 어빙과 같은 듀크대 출신인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어빙의 이 발언에 대한 리그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동안 시달렸다.
ESPN은 "NBA의 미디어 관련 규정에 따르면 등록 선수의 경우 연습 또는 경기에서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게 될 수 있다"고 어빙의 이번 시즌 인터뷰 불참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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