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화상으로 개최된 지역뉴딜 관계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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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4일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오늘은 대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강연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에 결심이 섰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강의하러 왔기 때문에….”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관련 질문에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다”고 답해 결단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 장관은 지난 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는 물음에 “우리 모두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 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박 장관은 (그런) 푸근한 사람에 해당하느냐’는 취지로 묻자 박 장관은“푸근한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일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주어진 소임”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주십사 기도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진행자가 ‘아직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했냐’고 묻자 박 장관은 “아직”이라고 말했다.
‘12월에 부처 개각이 있을 예정이라 그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인사 문제는 대통령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지금 저한테 주어진 소임을 열심히 잘 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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