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092.50/1097.0원…4.65원 하락
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떨어진 1,0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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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를 쫓은 하락 압력에도 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9% 오른 2만9969.5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3666.7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오른 1만2377.17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부양책을 협상했다. 의회 양당 지도자가 부양책을 두고 회담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부양책과 예산안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 백신과 악화일로인 전개상황이 다시 부각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하루 사망자가 사상 최대치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당초 계획한 1억 개의 절반에 그칠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다.
달러화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3% 내린 90.718에 마감하며 연저점 기록했다.
전날 2년 6개월만에 1100원대 아래로까지 내려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환율 하락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9월부터 쉼없이 이어진 하락세에 속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과 당국 동향을 주목하며 109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예상한다”고 했다.
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2.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7.0원)와 비교해 4.6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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