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낙연 “윤석열 총장 징계, 공정·투명한 운영이 당면 과제”

세계일보
원문보기

이낙연 “윤석열 총장 징계, 공정·투명한 운영이 당면 과제”

속보
국회, '내란재판부법' 필리버스터 종료...장동혁 23시간 59분 '역대 최장'
檢 월성 수사 영장 청구 질문엔 “나중에 말하겠다” 즉답 피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 “절차가 정해져 있으니까 그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게 당면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현 시점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이 직무 복귀 후 검찰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 자료 삭제 의심을 받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영장 청구를 지시한 데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처음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간사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이 대표는 “야당과 협의, 인내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결단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많이 인내해왔고, 어쩌면 조금의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보다는 결단이 임박했다”며 공수처법의 단독 처리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날 발탁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지 않도록 한 것 역시 정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