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자목 |
3일 보은군에 따르면 자목은 키 2∼2.5m, 밑동 지름 6㎝인 6년생으로 유전자 검사를 거쳤다.
군은 자목 50그루를 공공기관에, 나머지 50그루를 민간에 분양할 계획이다.
가격은 1그루당 100만원선이며, 인증서도 제공된다.
군은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해 200그루를 분양할 방침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주민은 보은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 043-540-3369) 또는 이메일(ksshin333@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민간의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1명에게 최대 2그루를 분양한다.
군 관계자는 "자목 분양에 대한 문화재청 협의를 끝냈다"며 "질 좋은 자목을 생산해 정이품송 유전자원을 보존하면서 우리나라 소나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군은 작년 4월 자목 분양에 나서려 했으나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의 상태 변화 허가권을 쥔 문화재청이 "증식 허가를 보은군에 내줬을 뿐"이라고 제동을 걸면서 중단됐었다.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자리 잡은 정이품송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어가(御駕)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나무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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