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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엘런 페이지 트랜스젠더 고백 소식에 보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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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엘런 페이지 트랜스젠더 고백 소식에 보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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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2010) 등 유수의 유명 영화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캐나다 출신 배우 엘렌 페이지(사진)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콘텐츠 제작사인 넷플릭스가 보인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페이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라 아카데미’(The Umbrella Academy)에서 ‘바냐 하그리브스’로 출연 중이다.

앞서 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오전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다. 난 트랜스젠더이고 이제부터 나는 남성이다. 이름은 엘리엇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페이지는 “내가 여기까지 오는 데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특히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의 참된 정체성을 찾게 돼 감정을 주체할 수 없으며 나도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도움이라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트랜스젠더에 가해지는 폭력과 차별을 막기 위해 자신이 느끼는 분노를 가감 없이 표출하며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다른 트랜스젠더들과 자신은 유대 관계에 있다며 함께 세상에 당당히 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페이지의 이 게시물에는 20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다.

소식을 들은 넷플릭스는 “우리는 페이지를 사랑한다. 우린 당신이 자랑스럽다. 차기작에서 보자”라며 응원을 했고, 미국 유명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는 ”대단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페이지의 성전환 수술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토론토=AFP 연합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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