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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野 "추미애는 사퇴, 문 대통령은 국민 뜻에 굴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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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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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금시쪼문' 조찬모임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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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데 이어 법원까지 윤 총장을 일단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추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 장관은 사퇴하고, 문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불공정하고 오만한 태도의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기다리는 것은 파국을 부르는 국민의 저항뿐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내일로 예정된 추미애 아바타로 구성된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즉각 취소되어야 마땅하다"며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로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일대 혼란으로 내몬 추 장관은 본인도 주체할 수 없는 광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과 탈법, 억압과 불공정으로 얼룩진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께서는 당당하지 못하게 뒤에 가만히 숨어 인사권자로서의 악역을 회피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이렇게까지 확대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대통령 스스로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하셔야 온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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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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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총장은 지금 검찰청사로 출근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석열을 해임시키기 위해 함정을 팠다가, 그 함정에 추 장관이 빠져버린 '자승자박'"이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전 검찰이 반대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부당하다고 결정한, 온 국민이 반대하는 '윤석열 징계위원회'를 열 작정이냐"며 "민심의 수레바퀴를 멈추려다가 거기에 깔려 죽는 사마귀는 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어 "추 장관은 '검찰 무력화'를 위해, 정권의 임기 말 안전판을 만들기 위해, 막가파식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던 것"이라며 "그 길을 민심이 막아섰고, 법원이 최종 결정을 내려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에 "권력의 부당한 횡포, 이쯤에서 그만두고 지금 일어나는 분노의 함성과 몸부림을 직시하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반대여론에 완전 포위됐다"며 "이제와서 대통령이 직접 손에 피 묻히기 두려운 나머지, 추윤 동반 사퇴 카드로 추를 사석으로 쓰려는 모양"이라고 썼다.

김 교수는 "(동반 사퇴는) 말도 안된다"며 "추미애만 해임 시키거나, 윤석열 해임을 강행해야 한다. 끝까지 국민과 맞서거나 이제라도 국민 앞에 굴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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