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동' 성명 발표 뒤 반대 입장 또 배포
이와 관련해 '감사를 수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명의로 배포돼 논란이다.
남양주시의회 두 성명서 |
1일 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조광한 시장과 남양주 공직사회는 본분에 충실하길 바란다'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명의로 배포됐다.
이 성명서에는 '경기도의 감사를 공직자의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아 남양주시의 감사 거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하루 뒤 '경기도는 남양주시에 대한 위법 부당한 감사를 즉각 중지하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또다시 나왔다.
이날 성명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과 국민의힘 의원 5명 등 10명이 서명했다.
전날 배포된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이 참여한 것으로 표시됐으나 이날 성명서에 같은 당 의원 5명이 서명, 궁금증을 낳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8일 양성평등 교육을 받은 뒤 의원총회를 열어 경기도 감사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면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6명 등 총 18명이다.
국민의힘 1명은 시의회가 하루 차이로 다른 성명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1명은 어떤 입장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도 감사를 놓고 남양주시의원 18명 중 두 정당 의원 10명은 '거부' 의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6∼7명은 '수용' 의견을 낸 것이다.
한 시의원은 "감사 수용 서명에 왜 '의원 일동'으로 표기됐는지 알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분란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정당 구분 없이 함께 논의해서 시의회 이름으로 성명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