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1.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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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국회의 비대면 원격 영상회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국 각지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향후 상당수 의원이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돼 국회 운영이 마비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며 "최근 선진국 의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원격 영상회의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 영상회의가 도입되면 의회주의 원칙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여야 합의시에만 한시적으로, 최소한으로 원격 영상회의가 운영되도록 제도화한다면 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여야 합의로 원격 영상회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긍정적 검토를 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달 25일 교섭단체 대표의원에게 발송했다"고 말했다.
국회의 비대면 원격 영상회의 도입은 국회법 개정사항이다.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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