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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코로나 3차 확산 피해 지원과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예산안이 내일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간사와 1시간 이상 협의해 예산 조정의 큰 틀을 마련했다"며 '법정 기한인 내일 예산안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당정은 서민 주거 안정 대책과 2050 탄소 중립 달성,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보훈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소요를 포함해 증액 규모를 7조5000억원 수준으로 정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는 예산 약 3조원과 국민이 접종할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에 필요한 예산 약 9000억원을 우선적으로 증액에 반영하기로 했다.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예산을 5조3000억원 삭감해 순증 규모를 2조2000억원으로 최소화했다. 국민의 고충과 경제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피해 집중 업종과 계층에 추가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피해 정도와 규모, 방식 등은 지금 확정하기 어려운 만큼 총액으로 계상해 놓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늦게 또는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그동안 계수조정소위에서 협의된 증액·감액 심의 결과 등을 모두 반영해 세부 계수조정안을 마련한 후 내일 본회의에서 차질없이 확정되도록 막바지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예산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지금의 예산 집행 준비 작업에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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