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예측”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겨레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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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코로나19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진행자가 ‘서울시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 장관은 “그런 질문을 자꾸 하시면 여기에 따라서 또 다른 상상이 붙는다”며 즉답을 꺼리면서도 “서울의 입장을 보면, 지금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헤쳐가면서 세계의 선진국 대열에 완전히 진입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서울이라기보다는 세계 속의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 내부적으로 보면 우리 모두가 지금 코로나19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 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어떤 그런 푸근한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 장관은 (그런) 푸근한 사람에 해당하느냐’는 취지로 묻자 박 장관은 웃으며 “푸근한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일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주어진 소임”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주십사 기도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진행자가 ‘아직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했냐’고 묻자 박 장관은 “아직”이라고 말했다. ‘12월에 부처 개각이 있을 예정이라 그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인사 문제는 대통령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지금 저한테 주어진 소임을 열심히 잘 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가 3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1차 때처럼 전국민 보편 지급 방식으로 할 지, 아니면 2차 때처럼 선별 집중 지원으로 할 지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박 장관은 “지금부터 연말까지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내년에 설도 있고, 또 2월 보릿고개도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방법이 등장할 것 같다. (다만) 1차 재난지원금 때만큼 그렇게 많은 액수를 드리기는 조금 힘들고 액수를 조금 낮춰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예측을 한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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